


Project : STEP OUT OF YOUR STEREOTYPE
우리는 누군가를 색안경끼고 바라보고 있지는 않나요?
우리가 가지고 있는, 그렇지만 가지고 있는 것조차 모를 수 있는 선입견 그리고 편견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었습니다.
dressed up 정장을 입고 넥타이를 두르고, 혹은 드레스를 입고 힐을 신은 모습이 떠오르시나요?
my family 남자와 여자가 아이의 손을 잡고 있는 모습이 떠오르시나요?
hard-working 이른 새벽, 지하철에 몸을 싣고 출근하는 사람들이 떠오르시나요?
어쩌면 당연히, 우리 모두 가장 쉽게 떠올렸을 생각들입니다.
그러나, 장소가 달라진다면?
성별이 달라진다면?
시간대가 달라진다면?
해변의 사람들은 어떤 차림으로 보이셨나요?
차려입다, 라고 하면 흔히 정장에 넥타이를 두르거나, 드레스를 입고 힐을 신은 모습을 생각하죠. 그러나 해변에서는 어떨까요? 서핑을 즐기는 사람에게는 서퍼복이, 다이버에게는 다이버수트가, 또 해변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수영복이나 비키니가 차려입은 옷이 되진 않을까요?
아이는 누구의 손을 잡고 걸어가고 있는 걸까요? 아빠와 삼촌일까요?
한 아이를 찍고 있는 두 여성은 누구일까요?
'가족' 이라고 한다면 우리는 생물학적으로 여성과 남성, 그리고 그 둘 사이의 아이들만을 떠올리진 않나요?
여자 둘, 남자 둘로 이루어진 부부가 아이를 입양할 수도 있죠. 그들은 가족이 아닌걸까요?
대낮에 쇼파에 누워있는 저 사람은 지금 휴가일까요?
열심히 일하고, 성실하다 하는 단어를 보고서는 새벽부터 일찍 일어나 일을 하는 사람만을 떠올리지만 일하는 시간대가 다를 수 있죠. 훤한 대낮에 자고 있다고 해서 그들이 열심히 일하지 않는걸까요? 누군가는 밤새 작업을 하거나 며칠간 잠을 자지 못한 채로 일했을 수도 있죠.
그린 사람, Hyunkyu Park
작가의 말
프로젝트 Step out of your stereotype을 작업하며 현대사회에서 우리가 마주하는 다양성과 관계에 대한 의미를 담고자 했습니다. 각각의 그림에는 연인과 친구들이, 다양한 형태의 가족들이, 혼자인 시간이 늘어난 현대인의 군상들이 등장합니다. 포스터로 프린팅 된 그림들은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세상의 단면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평소에 잘 볼 수 없는 위에서 내려다보는 시선을 통해 마치 그림을 보는 이가 관찰자가 된 느낌으로 편견이 없는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하고싶다는 소망을 담았습니다. 그림 속 내용은 특별할 것 없는 일상을 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안의 사람들의 행동과 모습을 통해 우리가 비교적 많이 인지하고 있는 성별과 피부색, 성적 지향의 다양성뿐만 아니라 각자의 스타일과 생활방식이 다름을 그림을 통해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그림 속에 숨은 디테일들을 찾아보는 것이 또 다른 재미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포스터 판매수익의 일부는 아티스트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데에 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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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TB X HYUNKYU PARK] Step out of your stereotype